나의 일상/우리집 일상

[말티푸]우리집 반려 동물 말티푸 초코

아야오리(綾織り) 2024. 1.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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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푸]우리집 반려 동물 말티푸 초코

 

2023년 8월 어느날.

우연히 집 근처에 있는 반려동물 분양 가게 앞을 지나게 되었다.

너무나 작은 반려 동물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함께 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한 녀석이 눈에 들어 왔지만 작년에 떠난 우리 개똥이(프렌치불독)를 무지개 다리로 보낸 경험이 있기에 마냥 귀여운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 신랑과 서로 데리고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 있는 아이들도 누군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9월 어느날 코로나에 걸린 나는 신랑과 약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다녀왔고 다녀오는 길에 있었던 분양  가게 앞에서 지난번 그 녀석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그 중에 가장 작은 크림색의 한 녀석에게 맘이 꽂혀 버렸다.

너무나 작은 아이기에 신랑이 가게 들어가서 그 작은 아이에 대해 물어만 보고 나올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코로나인 나는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마냥 밖에서 기다렸다.  갑자기 신랑이 나와서는 "이 녀석들은 너무 귀여워서 눈으로 보기만 하고 다음에 오면 다른집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래" 그러더니 갑자기 가게 안에 있는 의자에 안아서는 그 작은 녀석을 다른곳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엥?" 뭐지 했는데 신랑이 그냥 그 녀석을 집에 데리고 가야겠다고 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나도 내심 좋았나 보다. 신랑이 하는 말에 단 한마디도 토를 달지 않았다.

개똥이 잃고 난후 펫로스 증후군이 있었고 2022년 사랑하는 우리 친정 아부지도 하늘나라 가시고 해서 맘이 많이 우울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신랑이 그런 나를 위해서라도 초코를 데리고 가야 겠다고 생각을 한 모양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고마웠던거 같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우리집에 오게 된 우리집 막둥이 초코(품종 : 말티푸 / 수컷 / 2023년 7월생)

우리집 귀염둥이 말티푸 초코

작년에 갑자기 췌장염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개똥이가 생각이 나면서 다른 아이는 절대 키울수 없을거라 생각 했었지만 그때 더 많이 주지 못했던 사랑을 또 다른 아이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우리집에 온지 1년이 넘었고 우리 초코 아빠 엄마 누나 형아들 사랑을 듬뿍 받으며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제 우리집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우리집 귀염둥이 말티푸 초코

 

 

중성화 수술 한 우리집 귀염둥이 말티푸 초코
우리집 귀염둥이 말티푸 초코

 

우리집 귀염둥이 말티푸 초코

 

초코로 인하여 내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이 늘었다.

하지만 그런것도 소소한 나의 소중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지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내 맘속의 소중한 우리 개똥이(진짜이름 멍뭉이)

 

마지막으로 항상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는 우리 개똥이.

진짜 이름은 데리고 오기 전에는 광복이 였다고 한다. 우리가 데리고 오면서 멍뭉이라고 다시 이름을 지어 주었다.

1년간 방치되어서 사회성이 되지 않은 녀석이라서 처음 데리고 와서 산책 시키는것부터가 어려웠지만 차츰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었는데.ㅜㅜ

췌장염에 프렌치불독만의 유전병 같은게 생기는 바람에 우리와 만난지 4년만에.ㅠ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다.

나중에 나중에 무지개 다리에서 다시 만날거라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꼭 만나자 멍뭉아.ㅠ 너무 보고 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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