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생 가방 란도셀] 일본 초등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 '란도셀'에 대하여
'란도셀'은 일본의 많은 초등학생(소학교 학생)이 통학할 때 교과서, 노트 등을 넣고 등에 메는 가방이다.
[란도셀의 역사]
에도시대 막부가 서양식 군대제도를 도입할 때 장병의 휴대물을 수납하기 위한 장비로 네덜란드에서 가져온 배낭의 네덜란드어 호칭인 'ransel(란셀 또는 라누셀)'이 '란도셀'로 되었다. 막부말기의 교련서에도 란도셀의 후리가나가 적혀 있으며, 이것은 쇼와전기까지의 통학용 란도셀의 형태가 꽤 비슷하여, 이 배낭이 뿌리임을 알 수 있다. 메이지 시대 이후, 본격적인 서양식 군대로써 건군된 제국 육군에서도 보병 등 도보 본분자인 위관, 준사관, 수습사관 및 하사관 이하용으로써 가죽으로 된 배낭이 채용되었다. 통학 가방으로의 이용은 관립의 모범 초등학교로 개교한 가쿠슈인 초등학교가 기원으로 되어 있다. 창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885년(메이지 18년), 가쿠슈인은 교육장에서의 평등이라는 이념으로부터 마차·인력거 등에 의한 등교를 금지, 학용품은 하인이 아니라 학생 자신이 가지고 등교한다고 정한 것으로부터 통학 가방으로써 란도셀이 도입 되었다. 란도셀은 고급이었기 때문에 도시의 부유층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방이나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는 보자기나 저렴한 천으로 된 숄더백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었다. 란도셀이 전국에 보급된 것은 쇼와 30년대 이후, 고도경제성장기를 맞이하여 인조 가죽이 등장했을 무렵부터라고 한다.
[란도셀의 현재]
최근에는 소재가 가볍고 튼튼하며, 관리의 간단함 등이 요구되며 인조 가죽의 클라리노제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디자인도 원래의 모양인 윗뚜껑이 가방 밑까지 덮는 것 이외에도, 절반 정도의 길이나, 가로형의 것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는 소재와 구조의 연구에 의해 책가방 자체는 경량화가 되어 가고 있지만, 내용물 중량의 증가로 신체에 영향이나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등교 시에 우울 상태가 되는 '책가방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 란도셀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6년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시판되고 있는 것은 6년간 보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격]
가격은 1970년대에는 6000엔 정도 였지만 2014년에는 4만 엔 정도로 상승하였다. 이것은 저소득층에서는 부담이 되었기 땜누에 일부 지역에서는 란도셀을 폐지하거나 자치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배포하거나 기증된 중고품을 보수해 양도하기도 하였다. 다만, 최근에는 신품이어도 인터넷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여 1만 엔 이하의 란도셀도 있다.
한동안은 우리나라에서도 란도셀이 유행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점도 많고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길에 유행을 이어가지는 못했던거 같다. 일본의 란도셀만 보더라도 시대가 변화한 만큼 전통을 고집하던 것들도 조금씩 편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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